하동 섬진강의 재첩잡이 손틀어업 모습. 사진=해수부 제공.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어촌의 매력을 알리고 어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소개하는 체험상품 기획전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일환으로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만들어져 온 유·무형 어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왔다. 현재 지정된 13개는 3년간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되고 있다.
이번 체험상품 기획전에서 만날 수 있는 유산은 신안 증도 '천일염업'과 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2가지.
6월 3일부터 9일까지 신안 증도에서는 제4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신안 천일염업'과 관련, 소금밭과 소금동굴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신안 천일염업은 염전으로 끌어들인 바닷물을 바람과 햇볕으로 수분만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하는 전통 어업법이다.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하동군에서는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지난해 세계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법이다.
참여 희망자는 '여행가는 달' 누리집(http://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신안 천일염업 체험은 누리집의 '프로그램' 메뉴에서 '놀거리 혜택'을 통해, 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은 '숨은 관광지' 메뉴에서 프로그램 선택 후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이를 통해 어촌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신안 증도 천일염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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