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너지고 취타대는 6월 1일 성안길에서 2024. 청주문화유산 야행 퍼레이드 공연을 펼쳤다 |
충청병영은 조선 초기에 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미읍성에 설치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을 거치며 내륙 및 도성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해 한양의 길목에 위치한 청주읍성으로 충청병영을 옮기며 청주가 군사요충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청주문화유산 야행은 현재 남아있는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비롯해 사라진 운주헌, 내아, 통군루, 예나헌, 정곡루 등 충청병영을 구성했던 문화유산을 야행을 통해 재현하고자 하는 행사다.
이날 취타대 공연 팀은 방과후 특기 활동 시간을 활용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충청병영 병마절도사 부임을 환영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재현하며, 2024 청주문화 유산야행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의 야행 개막 길놀이 공연에서 시민들의 많은 환호와 격려를 받았다.
3학년 민예빈 학생은 "그동안 연습한 활동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뜻깊은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호응과 격려를 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2학년 정구원 학생은 "취타대 공연을 연습할 때는 힘이 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알아줄까 걱정도 했지만, 옛날 선조들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뜻깊은 행사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꼈고 함께 고생한 친구들과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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