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지키지 못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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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지키지 못한 약속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6-02 16:34
  • 신문게재 2024-06-0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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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하는 상황 또는 잊어버리는 등 지키지 못한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상황, 내용,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해 편한 마음을 갖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얻지 못한 손실보다 신뢰를 잃어버림이 더 아프고 클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약속을 어겼어도 신뢰를 잃지 않을까요? A 팀장은 타 팀의 직원 2명과 한 달 전에 오늘 저녁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침에 장소와 시간을 재확인했고, 기쁜 마음으로 보자고 했습니다. 오후 5시, 갑자기 사장이 전 팀장들 저녁을 함께 하자는 문자가 왔습니다. 물론 선약이 있는 팀장은 문자만 남겨 달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만약 사장에게 갔다면 직원 2명에게는 어떤 조치를 취하겠습니까? 살며 약속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직급이나 직책이 오를수록 불가능합니다. 어느 날에는 저녁 모임만 3번 있는 날도 있습니다. 양해를 구하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많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본인이며, 그 다음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거나 가까운 사람일 것입니다. 지키지 못한 경우, 미안함의 정도가 가장 약한 것도 그 순서입니다.

반대로 배웠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더 소중하게 대하고 최선을 다해라. 지키지 못했더라도 신뢰를 잃지는 마라. 밥 먹던 손녀가 내일도 놀러 온다고 합니다. 31개월 된 손녀가 놀러 온다고 혼자 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지만, 오라고 했는데, 시간을 묻지 못했습니다.



내일 2개의 약속이 있습니다. 손녀가 그 약속과 겹쳐 지지 않기를 기원하다가, 잠잘 딸에게 손녀가 올 시간을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할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을 듣기 싫음이지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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