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급경사지 붕괴구간 도로 사진. |
이번에 부분 개통된 구간은 2021년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행정안전부와 충청북도로부터 19억 8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정비사업을 추진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급경사지가 붕괴되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시는 이번 사고로 인해 발생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13억 원의 예비비를 확보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외부 전문기관인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의 자문을 거쳐 고강도 낙석방지망과 방호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파손된 도로를 재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구간 통행 제한으로 주민분들이 1시간 넘는 먼 거리를 돌아다니며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며 "이번 부분 개통으로 주민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복구 공사는 임시 조치에 불과하다.
시는 향후 집중호우 시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안전을 위해 언제든 재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충청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를 재검토한 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유승훈 안전총괄과장은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 설계를 재검토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항구복구를 위한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급경사지 붕괴 사고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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