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역 특산물 꽃게의 자원량 회복을 위한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5월 30일 수산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착수보고회 모습. |
태안군이 지역 특산물 꽃게의 자원량 회복을 위한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5월 30일 태안읍에 위치한 수산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 사무실에서 군 관계자와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 지역 어촌계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업 추진계획 보고 및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은 2026년까지 남면에서 근흥면에 이르는 해역에 총 50억 원을 들여 꽃게 산란·서식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군은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신규 조성지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의 50%인 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군은 꽃게 산란시설물 30개를 해역에 투입하고 서식지 개선을 위해 2321㎥ 규모의 자연석 시설을 설치하고, 약 170만 미 가량의 꽃게 종자를 매입해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 중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또 암컷 꽃게 3000마리를 구입해 안전하게 성장시킨 후 알을 낳기 직전 해역 내 서식지에 투입하는 '외포란 꽃게 위탁 생산'에 나서고 한국생태연구원(주)와 협력해 산란시설물 관리와 효과 조사 및 해양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태안군 해역에 특화된 수산품종의 전략적 육성이 가능해져 수산 자원량 회복이 예상되며, 고부가가치 품종의 안정적 공급으로 어업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꽃게 자원량 증가에 따른 어업인 소득 향상은 물론 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꽃게의 대표도시' 태안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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