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 충효예길 걷기대회와 선비회원 발대식 개최

유교문화 정신적 가치 일상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마련
충곡·효암·돈암서원 등 3개 코스 90분 일정으로 걸어
정재근 원장, 시대 초월한 보편적 진리에 대한 사유의 기회

한유진 선비회원 발대식에서 서로 공수 인사를 나누는 선비회원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 원장 정재근)은 유교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5월 30일 백제군사박물관에서 충, 효,예를 상징하는 세 곳의 서원을 시작으로 선비회원들과 함께 ‘충효예길 걷기대회’와 ‘선비회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0여 명의 선비회원들과 80여명의 논산시 공무원들이 각각 충,효,예를 상징하는 인물과 관련된 충곡서원(忠谷書院), 효암서원(孝巖書院), 돈암서원(遯巖書院)을 시작으로 한유진 연구원들의 문화유산해설을 들으며 3개 코스를 90분 일정으로 함께 걸었다.

충효예길 걷기가 끝난 후 백제군사박물관에 모인 이들은 충,효,예의 현재적 실천과 함께 ‘현대의 선비’로서의 다짐을 되새기며 선비회원 발대식에 참여했다.

충효예길을 걷는 한유진 정재근원장과 한유진 선비회원들.

서원에 모셔진 선현을 뵙는 인사인 알묘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유교문화자원들을 ‘걷기’라는 테마로 되살려 일상 속에서 유교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충곡서원, 계백장군 묘역, 충장사로 이어지는 충의 길에서 백제의 계백과 조선의 사육신의 연결고리로서의 연산 지역이 부각되었다.

효암서원, 효자 강응정의 정려, 병암유원지로 이어지는 효의 길은 현재도 논산천에서 살아 헤엄치는 효자고기 ‘을문이’로 이어지며 가야곡면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살렸다.

돈암서원, 모선재, 양천허씨정려로 이어지는 예의 길은 익히 잘 알려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이 예학 정신이 깃든 기호문화의 성지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수락산 정상을 향하는 선비회원들.

개원 이후 한유진은 K-콘텐츠로서의 유교문화를 꾸준히 부각시키며, 작년 하반기부터 논산지역의 고택과 서원, 구곡을 주제로 선비의 삶의 동선을 따르는 답사프로그램 ‘유람일지’를 운영 중이다.

정재근 원장은 “충신 계백, 효자 강응정, 예학의 종장 김장생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들을 따라 걷는 이번 행사가 현재 2300여명의 한유진 선비회원뿐만 아니라 미래의 선비회원들에게도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에 대한 사유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충효예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한유진이 개발할 논산 일대의 다양한 유교문화유산 활용사업과 올 9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한국유교문화축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