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안은 고령자의 건강한 수명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31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공주시는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지원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장 중인 최원철 시장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강관식 부시장은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신경절을 따라 수포가 발생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가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비용이 고액이라 부담이 크다"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 필수 예방접종 항목에 대상포진을 포함하도록 개정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2023년 질병관리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0세 이상 대상포진 유병률은 2.47%였으며, 접종률은 9.8%에 그쳤다.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서는 지방비 부담이 커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강 부시장은 "대상포진은 고령층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추후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확대 시행한다면 고령층 건강수명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지원 방안은 고령층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공주시의 제안이 실현된다면, 이는 고령자 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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