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장군수 협의회가 31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렸다. |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석탄화력이 폐지되면서 보령, 태안의 경우 친환경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 개발과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나, 송전계통 관련 협의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고, 관련 설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호남, 제주 지역이 송전계통의 포화로 인해 발전된 전력이 원활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사례들을 보았을 때, 우리 지역의 대규모 에너지 산업들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핵심 인프라인 송전계통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서는 송전탑 주변 지역·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체계가 확립되고 이와 관련된 국가전력망 특별법의 조기 제정에 대한 신속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일 시장은 "현재 송전계통에 대한 협의가 쉽지않은 상황으로, 우리 석탄화력 폐지지역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지연 또는 보류돼 지역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경제·일자리 등 지역위기를 극복하고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청남도와 시·군에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여름 보령에서 펼쳐지는 제27회 보령머드축제,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제5회 섬의 날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한편, 민선 8기 후반기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장에 김동일 보령시장이 선출됐다.
김 시장은 앞으로 2년간 협의회 운영과 함께 지방자치 공동 현안에 대한 정보교환 및 조사연구, 지방자치단체 교류와 협력 증진, 국가정책에 관한 의견 개진 및 건의, 도내 시·군 간 협조 사항 공유 등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시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15개 시·군의 상생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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