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와 순천향대를 포함해 경북대, 가천대, 성균관대, 연세대(미래) 등 6개 대학이 증원된 의대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충남대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이 대학평의원회 심의에서 부결됐다.
30일 오후 교수·학생·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2025∼2026학년도 대입전형 의대 의예과 모집인원 확정(안)을 포함한 정원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부결하기로 했다.
평의원회는 의결이 아닌 심의기구로서 최종적으로 학칙 공포권은 총장이 가지고 있다. 바로 공포할 수도 있고, 재심의를 요청할 수도 있다.
충남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을 예정대로 내일 공고할 계획이다. 의대를 포함한 대학들은 31일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에 의대 정원을 반영한 모집 요강을 게시해야 한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학칙이 기한 내에 개정되지 않더라도 각 대학은 증원분을 반영해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라며 "시정명령 기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은 소명을 거쳐 총 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모집이 정지되는 철퇴를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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