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연 2024시즌 출정식.(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30일 대전과 한화 등에 따르면 양 팀은 최근 저조한 성적으로 공석이 된 감독직을 메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먼저 속도를 내고 있는 건 한화다. 한화는 선수단부터 지휘부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리빌딩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부진에 빠졌던 외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내보내고 MLB 출신 하이메 바리아와 총 5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박종태 새 대표이사 선임도 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최근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으로, 사실상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감독만 선임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 관계자는 "새로운 대표님이 오신 만큼 새 감독 후보군도 빠르게 추려내고 있다"며 "늦어도 6월 안에는 공석을 메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 사령탑 하마평에는 국내 야구계에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거론되고 있다. 선동열 전 감독부터 류지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 김경문, 류중일 전·현직 대표팀 감독까지 후보군에 오르며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정광석 대전하나시티즌 감독대행.(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단을 정상화시킬 자질이 있는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분을 모셔올 것"이라고 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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