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속가능한 다문화 사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는 것은 이 같은 흐름 때문이다. 도는 다문화 가정의 한글습득 및 조기 정착을 위해 시행 중인 '다문화신문' 사업을 '디지털 다문화신문'으로 전환을 추진하고있다. 기존 신문 지면 대신 9월까지 모바일 웹진을 구축해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 다양한 다문화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통합 등을 제고하기 위한 시도다.
29일 문을 연 '충청남도가족센터' 역시 이런 정책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군에 위치한 건강가족센터와 다문화센터를 '시·군 가족센터'로 통합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충청남도가족센터는 시·군가족센터와 더불어 통합적인 가족 정책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이민청 설립 최적지로 천안·아산을 내세우며 유치에 적극 나선 것도 국토 중앙부라는 지리적 이점과 국가 균형발전, 효율적인 외국인 정책·관리를 위한 포석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제조업체·농촌 등의 인력난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지속적인 유입은 불가피해졌다. 인적 구성과 문화지형 변화에 따른 정책·제도 개선과 국민 인식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도의 다문화 정책은 이 같은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주목된다. '디지털 다문화신문' 전환과 가족센터 개설 등 한걸음 앞선 충남도의 정책이 '다문화 공존 사회'를 다지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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