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첨단 소각장 현장 방문 관계자 설명 듣는 모습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주광덕 남양주·김병수 김포시장 일행은 소각장에 스키장과 정원 등을 만들어 소각장을 혐오시설이 아닌 관광자원, 생활문화공간으로 바뀐 공간을 둘러보고 안내자로부터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2017년 완공된 아마게르 바케는 덴마크 왕실의 거주지인 아밀리엔보르 궁전과 직선 거리로 2km 남짓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소각장은 코펜하겐과 주변 4개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1일 1200톤을 처리하고, 연간 처리 규모는 약 60만 톤이다.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 옆엔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있으며, 연간 285GW 전기생산을 통해 코펜하겐의 9만5천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은 코펜하겐과 주변 4개 도시의 8만7천 가구에 지역난방을 제공하며 건물 지붕에 스키장 등이 세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장 안내를 맡은 이다 닐슨 씨는 "쓰레기의 경우 모든 것을 재활용할 수 없는데다, 쓰레기 매립보다는 소각이 오염을 줄일 수도 있고 에너지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각은 필요하다"며 "아마게르 바케는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첨단 소각기술로 쓰레기를 처리하기 때문에 쓰레기 소각과 필터링 과정을 모두 거친 뒤 굴뚝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바깥 대기 공기 질 보다 좋아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비엔나) 중심부의 관광지가 된 쓰레기 소각장 슈피텔라우나,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첨단기술로 쓰레기를 완벽하게 소각해 시민들의 민원이 없었다는 것에 놀랐다"며, "소각장 안팎의 디자인을 멋지고 독특하게 만들거나 스포츠 시설을 설치해서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난 것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국민 90% 정도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수의 코펜하겐 시민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시내의 주차공간을 줄인 대신 나무 등을 심어 그린 공간을 많이 확보하여 탄소배출을 흡수하는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엿 볼 수 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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