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구청장은 배준영 국회의원, 임관만 시의원, 이종호·손은비 구의원,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갯골수로 악취문제 관련 불편·애로사항 등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중구 신흥동에서 미추홀구 용현동까지 이어지는 '갯골수로'는 지난 2009년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조성됐다.
문제는 수년간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 수로에 오수와 빗물이 지속해서 유입되는 데다, 수로 초입에 기 복개된 하수암거 내 하수 침전물의 퇴적 등으로 악취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주민들은 "악취 제거를 위해 갯골수로 복개만이 해결책"이라며 지난 수년간 수로 복개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예산 소요와 더불어, 통수 단면 부족으로 상류 지역인 미추홀구 숭의동에 하수가 역류해 침수 우려 등이 있다는 이유로 조속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악취 저감 및 수로 환경개선을 인천시에 지속해서 요청하는 등 갯골수로 환경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악취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인천시와 중구 등 관계기관이 함께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갯골수로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인천시와 협업해 주민 삶의 질과 관련되는 악취 저감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갯골수로 복개와 더불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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