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근린공원 |
청주시 사천근린공원 조성사업 준공식 |
청원구 사천동 225-75번지 일원에 위치한 면적 3만 1799㎡의 사천근린공원은 1985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재정 여건상 공원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었으며,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이 예정됨에 따라 공원해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또한, 청원도서관과 아파트 단지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았으나 그간 대규모 경작 및 불법 점유물들로 훼손이 심해 시민들의 공원 조성 요구가 많았다.
이에 시는 훼손된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체적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해 2019년 12월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2021년 10월경 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이후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거쳐 2023년 8월 착공했다.
총 사업비는 34억 8000만원(도비 4억 9000만원, 시비 29억 9000만원)이 투입해 2024년 5월 완공했다.
시는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항을 최대한 반영코자 노력했다. 주민들을 기존 등산로 길은 최대한 흙길로 유지하기를 원했으며, 수경시설, 다목적구장, 휴게 공간 설치 등을 희망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천근린공원에는 ▲돌무더기, 나무더미, 새집 등으로 생물종의 이입을 유도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인 생물서식처 ▲여름철 더위를 가셔줄 시원한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청원도서관 뒤편 휴식, 소통, 독서 모임을 위한 전망대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 및 화장실 ▲주민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다목적구장 등이 조성됐다.
30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완료를 축하했으며, 행사는 식전공연,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걷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사천근린공원은 난개발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청주시에서 자체 조성한 공원"이라며 "단순한 공원 휴식 공간에서 벗어나 생물종이 이입될 수 있는 생태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고자 도시 환경과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조성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흥덕구 복대근린공원, 청원구 내수중앙근린공원은 6월, 상당구 숲울림문화공원은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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