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순천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대학부, 일반부 등 8개 부문 78팀 91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대회 심사는 김은숙 심사위원장(전라남도 무형유산 가야금 병창 보유자)을 비롯해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심사자동집계 시스템과 문화예술지원 플랫폼인 아이디어 장터를 활용해 각 경연자들의 심사점수를 실시간으로 게시함으로써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경연 결과 일반부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적벽가' 중에서 화룡도를 병창으로 연주한 권자영(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씨로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가야금 1대(300만원 상당)를 받았다.
권 씨는 고등학생 시절 제35회 전주 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가야금병창부 장원과 대학 시절 제19회 구례 전국 가야금경연대회 대학부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예술전문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망한 인재다.
김은숙 심사위원장은 "순천 낙안읍성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앞에서 하는 경연대회라 많이 긴장됐겠지만 참가자들 모두 훌륭하게 경연에 나서 줘 감사하다"며 "특히 학생부 참가자들의 실력에 매우 감탄했으며 앞으로 가야금병창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로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경연대회 소회를 밝혔다.
손정순 낙안읍성지원사업소장은 "조선의 역사와 민속이 살아 숨 쉬는 순천 낙안읍성에서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가 벌써 16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순천시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