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커넥트 포스터 |
웹툰은 현재 약 1000여 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2500개 이상의 작품이 정식으로 연재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이제는 만화에서 그치지 않고 웹소설, 드라마 등 여러 형태로 재탄생되면서 콘텐츠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대전에도 많은 웹툰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그중 대전 웹툰캠퍼스의 지원을 받은 신대성 작가의 '커넥트'는 2019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고, 2022년에 디즈니+에서 드라마화돼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인기 순위 3위 안에 들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신 작가 작품의 실감 나는 그림체와 흥미로운 소재는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대전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 작품의 원작을 다시 읽어보고 재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내 눈을 가져간 그놈이 보는 광경이, 내게도 보인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도 가장 귀하다고 여겨지는 시각이 다른 사람과 공유된다면 어떨까? 게다가 그 사람이 연쇄살인마라면?
웹툰 '커넥트'는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도 제작된 공포 스릴러 웹툰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완료된 작품이다.
주인공인 하동수는 예기치 못한 습격으로 사지가 절단되고 한쪽 눈을 빼앗긴다. 하지만 조각난 동수의 몸은 흉터 없이 말끔하게 회복되고 동수는 한쪽 눈을 잃어버린 채 다시 살아난다. 이 일을 계기로 동수는 자신이 초재생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습격 이후 동수의 눈이 찌릿하며 다른 사람의 시야가 보이기 시작한다. 금발의 여성이 도망치고 있고 남자는 칼을 들고 여자를 쫓아가 푹 찔러버린다. 빨갛게 물든 손바닥을 침착하게 닦아내더니 칼을 종이에 싸서 하수구로 던진다.
이 모든 걸 지켜본 동수는 분노에 차 자신을 살해하고 눈을 가져갔을 연쇄 살인마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몸의 비밀에 대해서 안 지 얼마 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와중에 연쇄 살인마까지 찾아야 하는 동수는 멍청한 실수만 반복하는데, 그런 동수에게 동수의 신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랑과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능력 있는 형사가 나타난다.
촉이 좋은 형사의 추리, 이랑의 조력 그리고 동수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마침내 놈을 죽이고 눈알을 뽑아 되찾게 된다.
하지만 분명 놈을 죽였는데도 또 다른 시야가 연결된다. 이어서 이랑의 실종 소식이 들린다.
다시 눈의 비밀이 시작된다.
'커넥트'는 타인과 감각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내용이 진행된다. 눈을 잃어버린 동수와 함께 눈을 가져간 사람에 복수하고 자신의 몸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또, 수많은 복선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캐릭터 등장과 스토리 전개 역시 완성도가 높아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디즈니+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극대화돼 재탄생했다. 특히 일본의 공포, 범죄 영화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가 감독을 맡으며 폭력적인 판타지 요소가 잘 표현됐다.
최화진 기자 hwajin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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