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경규명 의원 |
27일 경 의원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머물면서 일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도입하여 지역소멸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기도 전입 인구수는 매년 평균 190만 명이며, 전국 행정구역별 전입 수와 비교하였을 때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중 여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약 1만 4천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어 있지만 여주시는 수도권에서도 인구가 정체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는 국가적 차원에서 2022년부터 10년간 소멸 위기에 놓인 인구감소 지역에 매년 1조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여주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특히 국토연구원에서 '인구감소시대의 체류 인구 도입 필요성과 정책 방안' 연구 보고서는 "총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인구감소시대에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체류 인구의 개념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경 의원은 "여주시는 과소형으로 체류보다는 당일 방문의 비중이 높고, 체류 인구수, 정주 인구수가 모두 적어 지역 내 인구의 흐름 자체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에서 연구한 여주시 관광에 대한 분석자료에는 여주시 평균 체류시간은 1,049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보다 약 42분 짧은 것으로 나타났고, 당일 방문자는 전체 방문자의 90%에 해당하지만, 숙박 방문자는 전체 방문자의 7.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같이 경 의원은 "여주시의 체류 인구 증가와 지역소멸 위기의 극복을 위한 방안에 나서야 한다"며 일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웨케이션' 도입을 제안했다.
여주=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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