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운곡습지에서 지난 25일 진행된 '고창 운곡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 참여자들./고창군 제공 |
지난 25일 (사)한국 식생 학회와 (사)한국생태학회 등 전문가 20명과 일반인 70여 명은 운곡습지 전역에서 식물탐사, 곤충 탐사, 양서파충류 및 포유류 탐사, 조류탐사 4개 팀(5개 분류군)으로 탐사를 진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운곡습지에서 지난 25일 진행된 '고창 운곡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 참여자들./고창군 제공 |
식물 중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 수달, 삵,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 5종, 산림청 지정 보호종인 낚지다리 1종, 붉은배새매와 두견의 천연기념물 2종 등 총 544종의 생태 보물을 발견했다.
식물탐사단이 찾은 보물 중에는 습지에서 서식하는 노랑어리연꽃, 물 쑥, 왕미꾸리광이 등 82종의 습지식물을 찾아 운곡습지의 놀라운 종 다양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곤충탐사단이 찾은 보물 중에는 산제비나비, 노랑나비, 사향제비나비, 검은물잠자리 등의 다양한 나비류와 잠자리류 그리고 수서곤충이 탐사됐다.
양서파충류는 무당개구리, 산개구리, 청개구리, 누룩뱀 등이 탐사되어 습지 생태계의 건전한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운곡습지에서 지난 25일 진행된 '고창 운곡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 참여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고창군 제공 |
행사에 참여한 김지아(고창초4) 학생은" '식물의 이름을 알면 밟을 수 없다'라는 전문가님의 말씀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윤신비(전주자연초3) 학생은 "이번 탐사를 통해 운곡 습지에 사는 곤충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배우게 돼 너무나 신기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 활동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운곡습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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