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바다문학상 수상자 서운정 씨./부안군 제공 |
29일 부안군에 따르면 운영위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부문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공모했으며, 수필 부문에 206편이 접수됐다.
공모전에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문예 창작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서운정 씨가 206 대 1의 경쟁을 뚫고 '달무리 뜨는 바다'라는 작품으로 수필 부문 본상에 당선됐다.
시상식은 6월 11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게 된다.
본상에 선정된 서운정 씨는 "바람 부는 봄밤, '벚꽃이 다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뒤척일 때면 바지락과 굴을 까고 계시던 시어머니 방에서 쉼 없이 빈 껍질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며 "어둠 속에서 눈을 깜박거리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가슴으로 한때는 단단하게 여물었던 나의 꿈도 딸각 딸칵 떨어지는 것 같아 서글펐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사랑으로 소감을 밝혔다.
부안 격포에 거주 중인 서운정 씨는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부안독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문예창작반은 개설된 이래 한국예술위원회 아르코 공모전 당선,신춘문예 당선과 수필 미학상 미당 문학상 등을 통해 작가를 배출했으며 이들 작가는 현재 전국 유수의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향 부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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