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정원 야외 조각 프로젝트 전경 |
전시는 크게 3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섹션 '일상의 견실(見失)'은 일상의 사물이나 가족, 친구 또는 평범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사유를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재료 돌의 표면에 접시 안에 놓은 음식처럼 파이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진수성찬 한 상을 차려낸 이정수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어울림과 풍족함을 담고 있고, 사랑의 크기를 의미하는 두 개의 큰 하트와 그 위 엄마 고래와 아기 고래가 생동감 있게 바닷속을 항해하는 모습을 표현한 류종윤 작가의 작품은 늘 엄마 품에 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일상의 기억' 섹션에서는 주변 환경과 여러 복잡한 이유로 포기해야 했던 어린 시절 꿈꾼 동물 사육사의 소망을 담은 김우진 작가의 작품처럼 기쁘거나, 슬프거나, 아름답거나, 공허하거나 등 일상의 스쳐 지나간 모든 기억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작품들이 시민들과 만난다.
마지막 '일상의 행복' 섹션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놓치고 있었던 나의 작은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대한 사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모았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 이번 야외 조각전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동네를 오고 가는 길목에서 자연스럽게 예술과 마주하며 지역 작가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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