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유성이전 비판 거세지는데…사태해결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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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유성이전 비판 거세지는데…사태해결은 '난망'

투쟁위원회 40여 명 중기부 앞 항의 집회 가져
"이전계획 철회" 촉구…중기부 "입장변화 없다"

  • 승인 2024-05-27 17:29
  • 신문게재 2024-05-28 2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중기부 집회
27일 중기부 청사 앞에서 진행된 소진공 이전 저지 집회 현장. (사진=중구)
대전 원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옥의 유성이전을 저지를 위한 중구와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더욱 고조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소진공 이전 저지 투쟁위원회는 정부 부처 항의 방문 등으로 중구 존치를 위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정작 소진공과 정부 당국은 이전 추진 고수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투쟁위는 이날 27일 임원과 관내 소상공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전 계획에 동의한 중기부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투쟁 위원장 인사말부터 2차 성명서 낭독을 진행, '소진공 이전 결사 반대', '박성효 이사장 해임', '소상공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투쟁위는 이날 이전 계획 동의 철회 요구와 대전 원도심 상권 보호, 지역 경제권 활성화 대한 적극적 개입을 요구했다.

또한 장수현 위원장, 정유선 소상공인연합회 동구지회장, 김현수 전 중구의회 의장 등 자리해 중구 잔류, 박성효 사장 해임 등이 담긴 내용에 건의문을 중기부에 제출했다.

장수현 소진공 이전 저지 투쟁위원장은 "소진공의 상급기관인 중기부가 소진공 본사 사옥 이전하는 데에 책임이 없을 수가 없다"며 "소진공 측의 이전 논리가 부정되고, 중구 잔류 당위성이 분명해지고 있는 지금, 중기부는 소진공이 이전 계획을 철회 하도록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투쟁위의 요청에도 정부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소진공 이전과 관련해 입장은 변화 없다. 입장을 바꾸긴 어려우며 서로 입장은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소진공은 건물 노후화와 공간 협소 등 근무환경 열악을 이유로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콜센터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투쟁위는 KB국민은행 콜센터로의 집회 신고를 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김제선 중구청장, 윤양수 중구의회의장,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은 중기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소진공 이전 중단을 거듭 촉구한 바있다.한은비 기자 eunbi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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