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이달 14일 다리 부종과 통증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 심정지로 사망했고,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하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자유롭게 서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요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에는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보건소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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