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돼지의 심장을 영장류(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모습.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 연구팀이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와 (주)옵티팜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형질전환 미니돼지의 심장을 이식하고 5월 27일 현재 100일간 생존했다고 밝혔다. 국내 이종(異種) 간 심장을 이식 받은 영장류 중 최장 기간 생존 기록이다.
이종 간 장기이식을 할 땐 면역 억제 조절이 핵심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팀은 20년가량 축적한 영장류 안전성평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의 면역 거부반응 모니터링과 혈액생화학적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황정호 동물모델연구그룹 박사는 "이번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이종 장기이식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최종적으로는 장기 부전 환자들에게 이종 장기를 이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7년까지 이종 세포와 조직, 고형 장기(신장, 심장, 간) 분야에서 각 1건의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한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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