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수문을 열어둔 금강 세종보와 주변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그동안 '국민의힘 vs 정의당'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까지 철거 대열에 합류하면서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나, 중앙(환경부)과 지방(세종시)의 재가동 입장은 확고해 6월 중 정상 가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환경단체 중심의 철거 촉구 운동은 2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으로 번졌다.
이 자리는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한국환경회의가 마련했고,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을구), 새로운미래 김종민(갑구) 의원이 선두에 섰고, 이학영(경기 군포)·강민정(비례)·윤건영(서울 구로 을)·이수진(바례) 현 의원, 박수현(공주·부여·청양)·박정현(대전 대덕구)·이광희(청주 서원구)·허성무(창원 성산구) 당선인, 조국혁신당 서왕진(비례), 진보당 정혜경(비례) 당선인이 함께 했다.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수진 의원과 낙동강네트워크 강호열 공동대표에 이어 각 의원별 발언이 이어졌고, 공동으로 회견문 낭독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 모습. 사진=강준현 의원실 제공. |
보 재가동의 폐해로는 ▲녹조 창궐로 국민 건강과 국토환경 훼손 위협 ▲인간과 자연의 공존 저해를 지목했다.
참가자들은 "아무런 검증 과정도 거치지 않고 세종보를 재가동하는 것은 이미 실패한 사업으로 판명 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망령을 부활시키겠다는 몽니에 불과하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총선 결과조차 외면하고, 민심의 강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정 감사와 조사, 물 정책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 보 처리방안 취소와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과정의 문제를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세종보 재가동 중단 및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