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북한 언감자 떡과 논산 딸기가 만나다!’란 주제로 북한 음식의 대표격인 언감자 떡과 논산시 대표 특산품인 딸기를 주재료로 딸기쨈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특히, 언감자 떡은 우리나라에서도 보릿고개 일명 피고개라고도 하여 초여름 보리가 수확될 때까지 먹을게 없어서 풀뿌리와 나무껍질 등으로 주린 배를 채우던 거와 비슷하게 북한에서는 냉장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감자 수확기 감자를 수확해서 겨울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썩은 감자를 가루로 만들어 보릿고개 때 어렵게 먹던 서민 음식으로 북한 동포들의 삶의 애환과 설움이 담긴 음식이라고 장유빈 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 멘티 서○복씨는 “강사 장유빈씨가 북한에서 본인 고향과 거의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음을 확인하고 남한사회에서 고향 분을 만나 고향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게 되서 매우 감개무량 하다”며 서로 두 손을 꼭 잡았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 시리즈로 논산시협의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하였으며 올해도 성황리에 행사를 끝마쳤다.
이정호 회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우리와 같이 울고 웃고 함께 살아갈 탈북민 멘티들에게 자문위원 멘토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론이 아닌 실천으로서 오늘과 같은 행사를 많이 만들어 민주평통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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