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학술대회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 대한 몽골국립대의 의견과 피드백을 듣고 한국, 몽골, 일본 등 다국간 학자들의 학술교류를 위한 자리로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와 몽골국립대학교 국제관계대학이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했다.
대회는 '한국학과 K-학술확산연구소사업(Korean Studies and New Wave of K-Academics Program)', '세계 사회에서의 발전과 협력(Development and Cooperation in Global Society)', '몽골과 한국 사이 이주, 민족성 그리고 문화(Migration, Ethnicity and Culture between Mongolia and Korea)' 등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진영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소장과 민크바트 소놈다리자(Munkhbat Sonomdarjaa) 몽골국립대학교 국제관계대학 학장이 개회사를 맡고 고상두 연세대학교 교수, 김의곤 인하대학교 교수, 이석우 인하대학교 교수가 각 세션의 사회를 맡았다.
학술대회 발표에는 조경희 인하대학교 전임연구원, 김수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카세다 요시노리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배진숙 건국대학교 교수, 몽골국립대학교의 바산후 간바타르(Baasankhuu Ganbaatar), 문흐-울지 밧문크(Munkh-Ulzii Batmunkh), 바토토흐 자브잔돌고르(Battogtokh Javzandolgor) 교수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로는 송석원 경희대학교 교수, 김성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이승재 인하대학교 전임연구원, 형사요 인하대학교 전임연구원 등이 나섰다.
1세션에서 인하대학교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 대해 소개했고, 몽골국립대는 K-MOOC 온라인 강좌 동영상에 대한 의견과 피드백을 발표했다. 몽골에서의 한국학 현황, K-MOOC 온라인 강좌의 장점과 개선점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2세션에선 한국의 디지털 창작 콘텐츠를 소비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팬들의 감정적 반응을 살펴봤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몽골 ODA(공적개발원조) 협력이 몽골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한국과 몽골의 기술 협력 등 내용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뤄졌다.
3세션은 일본 기시다 정권의 대북정책과 동북아 안보 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과 일본의 협력관계, 캐나다 한인 식품 기업에 의한 한국 음식문화의 해외 확산, 한국에 체류 중인 몽골 노동자의 인권 문제, 한국과 몽골 간 문화적 관계 속 서로에 대한 인식·태도를 다룬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진영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몽골의 학술기관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류 협력을 이어 나가면서 학문적 결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학교와 몽골국립대학교는 2003년부터 공동 연구 프로젝트, 교수·학생 교류, 동북아시아 지역 문제에 대한 공동 학술회의 등 학문적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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