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열고 27일 개청한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진흥하며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에 흩어진 각 사업과 정책을 일원화해 국내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2024년 1월 특별법 제정 이후 본격 가동을 위한 준비를 거친 우주항공청은 청장과 차장, 본부장을 두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된다. 차장 산하에 기회조정단,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을 두고 우주항공임무본부 산하에 우주수송부문,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을 초기 조직으로 구상했다.
초대 청장은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국내 로켓 추진 연구 권위자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존리(John Lee) 한국천문연구원 선임 고문으로 미국 우주항공국(NASA) 출신 우주프로그램 전문가다. 차장은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우주항공청은 개청까지 여러 난관을 거쳤다. 정부는 당초 2023년 연내 개청을 목표로 했지만 특별법 통과까지 시간이 걸렸다. 입지를 놓고 국내 연구계는 각종 연구기관이 집적한 대전이 최적이라고 강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결국 사천으로 결정됐다.
우주항공청은 당초 모든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부처급으로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과기정통부 외청 수준으로 출범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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