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전세사기대책위 거리 집회 모습 (사진=대책위 제공) |
대전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일대에서 거리행진과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서울, 대구, 전북, 세종 등 150여 명의 피해자들이 함께했다. 전세사기 특별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가구주택 피해자, 공공임대 신탁사기 피해자, SGI질권 피해자 등이다.
이날 집회는 오는 28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피해자들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자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대전시청 잔디광장에 분향소도 설치해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다 숨진 대구 남구의 피해자를 추모했다.
대전 전세사기피해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에서 여덟번째 희생자가 발생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린 그녀의 끝나지 않았을 짙은 어둠과 고요와 외로움으로 가득했을 방을 떠올렸다"며 "더 이상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된다. 국가는 국민이 희생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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