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4일 서울비즈센터서 열린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추진단(이하 추진단) 회의서 학생건강검진 제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실시하는 학생검강검진은 그동안 학교가 검진기관을 선정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기관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학부모 역시 원거리 등 불편함을 토로했다.
앞으론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생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 신체 발달상황에 국한된 검사 항목에서 교육·상담 항목을 추가해 검진 시 의사가 비만, 약물 오남용 등에 대한 교육과 상담도 실시한다. 주요 내용에 대해선 개인별 검진 결과 통보서에 기재해 각 가정에서 자녀지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회의에선 학생건강검진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출력물로 제공하고 건강관리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리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그동안 학교장이 출력물로 관리해 생애주기별 연계·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모든 학교 전면 확대 시기는 두 지역의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관은 "학생건강검진 제도 개선을 통해 그동안 학교 현장과 학부모님들이 겪었던 문제들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관계기관 및 시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시범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앞으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공백 없이 건강검진 기록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 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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