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 송재만 유성구의원 "强시장 弱의회 현실… 해소할 것"

  • 정치/행정
  • 대전

[정치톡] 송재만 유성구의원 "强시장 弱의회 현실… 해소할 것"

"의회, 집행부에 종속된 기관 인식 개선에 총력"
안산국방산단, 자운대재창조 등 현안 해결 강조
후반기 원구성? "당대 당 원만한 협의가 최우선"

  • 승인 2024-05-26 18:12
  • 수정 2024-05-27 17:14
  • 신문게재 2024-05-27 4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송재만 의원
대전 유성구의회 송재만 의원이 최근 구의회에서 진행된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역 현안과 정치적 소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부활 30여 년간 대전의 시의원과 구의원은 우리 동네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들은 자치법규 조례 제정은 물론 주민과 소통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말초신경' 역할을 다했다. 생활 정치인으로 지역과 여의도를 잇는 '메신저'로도 뛰고 있다. 그럼에도 매사,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국회의원과 시장, 구청장 등에 쏠리면서 시의원과 구의원은 저평가되고 소외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중도일보는 이들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정치적 포부도 들어보는 '정치 톡' 코너를 신설했다. <편집자 주>



대전 유성구의회 송재만(국힘·다선거구) 의원은 "강(强) 시장 약(弱) 의회가 아닌 집행 기관과 대등한 의결 기관이 되는 그런 의회를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도시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송 의원은 24일 구의회에서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지방자치에서 집행기관은 강하고 의회는 약한 종속된 기관이라는 표현, 의정활동 중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지방자치 부활한 지 30여 년 동안 지방자치 양대 축이 힘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집행부에 일방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현실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단체장이 이끄는 집행부가 막대한 예산과 인력으로 지방자치 주도권을 쥔 반면 인사권과 예산권이 취약한 의회는 이에 상응할 만한 힘을 갖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송 의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역구인 노은2동, 노은 3동, 신성동에 대해 "노은 2동의 숙원사업은 안산국방산업단지로 기초의회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기초의회 또한 관심 가지며 지역의 현안이기에 같이 가야 한다"며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과 사회복지관 건립을 계획 중. 유성구 자체 재원으로만 건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국·시비의 보증을 받아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동에 대해선 "이장우 시장이 얘기한 자운대 재창조 사업에 대한 성공적 추진을 위해 어느 정도 그림이 나와야 한다"며 "자운대 내부로의 대중교통 또한 마을버스 노선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기에 현재 용역을 착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소신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당 대당으로 구성원들끼리 협의를 이뤄야 되고 합의를 이뤄내는 게 정치이기에 원만히 구성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후반기에는 능력이 출중하신 분들이 많기에 전반기에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못 하신 분들이 후반기에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대전 출신으로 중앙초, 대성중, 충남고,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송 의원은 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해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제8대 유성구의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상민 국회의원실 비서관 ▲유성구 골목형상점가심의위원회 위원 ▲유성구 사회적 경제육성지원위원회 위원 ▲유성구 지역일자리창출추진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