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사는 수업·평가 혁신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은 교사로부터 시작되는 수업혁신 문화가 동료교사, 지역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힘쓴다. 대전교육청의 중등 교실수업개선과 수업개선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을 살펴본다.
2023학년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상장 수여식에서 설동호(왼쪽에서 네번째) 대전교육감과 교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교실수업개선의 정책 추진 방향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 개인이 디지털 기반 학생 참여 중심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학생 활동 중심 수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②일상 수업을 공유하고 성찰하며, 함께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적 교사학습공동체 활성화 및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지원한다. ③각종 교수학습자료 개발 보급 및 연구대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교원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④디지털 대전환기에 필요한 AI 및 디지털 기술을 수업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탐구 질문 및 자발적인 질문의 일상화 등 학생 질문 중심 수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
▲호응도 만족도 최상 수업공감성장연수 운영=수업공감성장연수는 대전교육청이 중등교원의 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직무연수다.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내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주제별 수업 나눔 방식의 수업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2024년에는 수석교사와 전문적 연구 활동 경험이 풍부한 교사 49명으로 구성된 2024학년도 중등 교실수업개선지원단을 중심으로 교과별 연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게 된다.
교과별로 에듀테크 활용 학생 활동 중심 수업 방안과 질문이 있는 수업 등에 대해 모색해 보고 적용 사례를 나누며 수업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교사들이 듣고 싶고 나누고 싶은 수업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때문에 매년 참여 교사들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올해는 총 6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기술가정·예체능)에 걸쳐 직무연수 10차시로 6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2023학년도 교사학습공동체 다락방 워크숍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2023학년도 교사학습공동체 다락방 워크숍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 및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운영=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수업 혁신을 통한 학생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중학교 1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예산 지원 및 단계별 컨설팅을 통해 연구가 의미있게 수행되도록 지원하고 일반화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도출되면 다른 일반학교에 공유해 교실 수업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3교(중 1교·고 2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선도학교의 운영과제는 질문하는 학교문화 조성하기, 질문하는 방법 배우기, 질문으로 배우기, 질문하며 살기 등이다. 질문하는 학교를 통해 학생 중심 질문 수업·평가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하고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깊이 있는 학습'이 교실 속에서 이뤄지도록 입체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전경. 임효인 기자 |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운영=대전교육청은 2023년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서 중등 전국입상작 65편 중 12편 입상으로 전국 최다 입상 결과를 보여줬다. 2024년에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에 많은 교사들이 참여해 수업에 대해 고민하면서 수업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는 학생 참여 중심의 우수한 수업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교실수업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수업나눔마당 운영=행복수업나눔마당을 통해 교사학습공동체 운영사례,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교과별 우수수업 나눔,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운영사례 등 올 한 해의 교실 수업 개선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대전교육을 위해 교실 수업 혁신에 대한 인식 제고를 꾀하고 교사의 수업 전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교사의 수업은 교사 전문성의 핵심이므로, 교사 자율성에 기반한 수업 혁신과 교사학습공동체 중심의 수업 공유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실 수업 혁신과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 안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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