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 인천맥강파티'의 1883은 인천항의 개항연도이며 '맥강'은 맥주와 닭강정에서 따 온 명칭이다. 치킨과 맥주를 뜻하는 친숙한 단어인 '치맥' 대신 인천의 유명 먹거리인 닭강정을 제공하면서 '맥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날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는 중국·베트남·구미주 등 10여 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맥주(10000캔)와 닭강정(닭6000마리)와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렸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닭강정 장인들이 밀집한 신포국제시장과 신기시장 상점 6곳과 계약해 6천마리 분량의 닭강정을 공수했다.
행사장은 무대와 객석, 취식존, 휴게존으로 구성되어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볼거리 무대에서는 버스킹·풍물패·태권도시범·군악대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드라마 촬영지·홍보영상과 어우러진 K-POP 공연 무대로 흥을 돋우었다.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된 취식존에선 맥주와 닭강정을 쿠폰으로 교환, 푸드트럭 18대에 준비된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천의 멋과 즐길거리를 위해 친환경으로 된 부스에서는 K-컬처·K-POP 댄스 배우기·한지공예 등 인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움을 제공했다.
이번 '1883인천맥강파티'는 안전과 환경, 이웃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행사장 내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은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험부스는 친환경부스로 제작 배치했다. 더불어 사회적 배려 대상 350명을 별도로 초청해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전국의 곡물과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해양복합문화 관광시설로 공사가 원도심 관광 활성화 및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 추진을 위해 새로이 둥지를 튼 곳이기도 하다.
상상플랫폼을 중심으로 공사는 지역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개발시키는 제물포 웨이브 사업 추진으로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행사 전후 인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개항의 역사·문화를 품고 있는 인천을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개최한 '1883 인천맥강파티'는 제물포 구락부에서 모티브를 얻어 세계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내년부터 버스킹·굿마켓·야시장 등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맥강주간(가칭)'으로 운영해 인천에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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