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5월 24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열린 72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대학 구성원, 지역민과 함께 미래 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대 제공 |
충남대는 5월 24일 김정겸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제72주년 개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학교연혁 소개, 개교기념사, 명예박사 학위수여, 충대를 빛낸 동문상 시상, 표창장 수여, 개교 기념사, 축하공연,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겸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과 조승래 국회의원, 한기온 총동창회장, 이진숙 전 총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또, 박병석 국회의원, 이상민 국회의원, 황운하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이 축하의 영상과 인사를 전했다.
충남대 개교 72주년 기념식에서 故장희재 동문의 쌍둥이 아들과 언니 장혜선 씨가 김정겸 총장과 이충균 대학원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전달 받았다. /충남대 제공 |
故장희재 동문은 지난 3월 심정지로 인한 뇌사상태에 빠졌고, 폐장·간장·좌우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하며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는 충남대 강사로 재직하며 미혼모 시설, 사회복지관, 농어촌 지역 등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무용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꾸준한 재능기부와 희생적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이날 명예 박사학위는 친언니 장혜선 씨에게 전달됐다.
충남대 개교 72주년 기념식에서 '제6회 충대를 빛낸 동문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석대(대리 수상 김은주 인재경영처장), 대전도시공사 사장 정국영, 국립축산과학원장 임기순, 전 총동창회장 강도묵, 충남대 총장 김정겸, 메타서치 대표이사 최정규, 대전시교육감 설동호(대리 수상 정흥채 교육국장), 에이치자산운용 대표이사 최동희. /충남대 제공 |
충남대는 2018년 5월 25일 개교기념일부터 충남대를 빛내고 있는 동문을 선정해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시상해 왔으며, 2022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충대를 빛낸 동문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시상하고 있다.
김정겸 총장은 개교 기념사를 통해 "6·25 전쟁 중 충청남도 도청사 한 구석에서 충청 지역민의 '일두일미(一斗一米) 정신'으로 시작된 충남대는 문화동 캠퍼스 시대, 대덕 캠퍼스 시대를 넘어 이제는 대전·세종·충남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캠퍼스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민의 사랑과 정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학이라는 자긍심에 걸맞게 이제는 충남대가 지역민과 국가·사회를 위한 봉사와 공헌의 여정을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이러한 여정을 위해 충남대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 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라는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4 MVP 전략'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며 "충남대가 미래 100년 대학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2000여 교직원, 2만여 재학생, 22만 동문, 300만 지역민 모두가 MVP로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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