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제공=인천시 |
특강은 인천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시민, 공무원, 유관기관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전 총장은 인천 방문소감과 함께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UN 사무총장 시절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로 제한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채택 등 주요 업적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강에 참석한 한 시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UN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서 배출됐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오늘 강의를 듣고, 지속가능개발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 채택 등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총장님의 업적을 자세히 알게 됐고, 앞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철수 환경국장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반기문 총장님의 탄소중립 특강을 통해 시민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인천시도 민·관·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2045 탄소중립'전략 로드맵을 이행하고 전문가 자문과 중앙정부 등 유관기관과 소통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국가 목표에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전략·로드맵을 수립해, 발전·산업·수송·건물·폐기물·농축산·흡수원 등 7개 부문, 154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의 핵심인 시민실천 확대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 챌린지 ▲가가호호 탄소중립 컨설팅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교육 등 올해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기후시민이 되어 '2045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달 20일에는 '제54회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인천대공원에서 '2024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 발대식'과'제2호 기후위기시계 제막식'을 갖고 기후위기 인식을 증진하고 탄소중립 행동을 확대를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