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은 논산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등으로 구성되었고, 학업이나 직장 사정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을 많이 못해서 아쉬웠다.
먼저 기자단들이 쓰는 원고가 어떻게 신문에 실리게 되는지 그 과정에 대해 담당자가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모인 기자단 구성원들이 간단히 자기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원고 작성 시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부분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자유롭지 못한 것과 그에 따른 심적인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원고 주제 선택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 부분은 담당자와 수시로 소통하며 함께 고민해 보기로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기자단 중에 몽골인이 있었는데,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것을 남편과 시어머님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남편이 원고를 수정해 준다고 했다. 적은 원고비지만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생긴 수입으로 남편과 치맥을 즐겼다고 했다. 아내를 응원해주는 남편의 마음에 감동했고 이를 이야기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원고를 쓸 때 조금은 어렵지만 즐거운 점이 더 많다. 이번 모임에 기자단 모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다음 모임에는 꼭 다 같이 모여 얼굴보고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
장지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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