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몽골 전통 가옥 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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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다문화] 몽골 전통 가옥 게르

흉노시대부터 대대손손 몽골 유목민 삶의 터전

  • 승인 2024-05-26 16:07
  • 신문게재 2024-05-27 10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24년 5월 논산(김서연) - 몽골 전통 가옥 게르
게르는 몽골의 전통가옥이다. 흉노시대부터 대대손손 몽골 유목민들이 게르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여러 암각화 자료가 몽골 전역에서 발견되었다.

13세기 때 여러 형태의 게르가 있었는데 그 중 수레 위에 게르를 올려 지어 이동할 때 끌고 가는 커다란 공전게르에서는 외국의 사신을 영접하고 국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16세기에 들어서 게르가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르는 초원의 기후와 유목 생활에 적합하게 지속 개발되었다.

게르는 쉽게 조립하고 분해 할 수 있는데 두세 명이 한두 시간 내에 조립하고 30분 이내에 해체할 수 있고 운반하기에도 가볍다.



몽골의 게르는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고 겨울은 금방 따뜻해져 온기를 덮는 덮개인 우르흐(헝겊천)를 열고 게르의 둘레 주위를 감싸는 천 하야위츠를 올리면 통풍이 잘 되어 금방 시원해진다. 반대로 추운 날에는 덮개를 덮고 하야위츠를 내려주면 금방 따뜻해진다.

이처럼 몽골의 게르는 강한 바람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공기가 통하는 역학적 구조로 완벽하게 설계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게르는 원형의 원룸형태이며 기본적으로 나무바닥, 격자무늬 조립식의 벽체, 기둥, 천창, 천장 서까래로 이뤄지고 캔버스 천은 광목이나 양털펠트, 밧줄도 사용한다.

김서연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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