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고양행주문화제 성료 |
'당신을 위한 디딤돌, 행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한 축제는 고양시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산인 행주산성과 저녁 옛 한강변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렸다. 특히 양일 저녁을 장식한 행주드론라이트쇼와 수상불꽃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야간에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공원을 가득 채웠다.
이번 고양행주문화제는 총 5만 2000여 명이 관람했고 드론라이트쇼와 수상불꽃놀이 외에도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 600여 명의 참여를 통해 이뤄진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 및 현장 참여 경기 행주대첩 난타전 등 고양행주문화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참여 프로그램들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낮부터 저녁까지 행사장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려졌다. 뮤지컬 행주대첩을 비롯해 김덕수패 사물놀이, 국악 이상, 밴드 악퉁, 고양시립합창단 및 고양 버스커즈, 남사당패 천지개벽의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행주대첩이 일어난 조선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행주민속촌과, 항공대학교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행주대첩의 전략화기와 역사들을 직접 배워볼 수 있었던 역사스토리텔링 미션게임존, 신기전 만들기, 한복체험, 행주엽서 그리기 등 14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있는 행주공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층 풍성해진 놀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에도 임진왜란 3대첩 도시인 진주-통영에서 유등 전시 및 통제영무예단 등의 공연단 파견을 통해 3년 연속 지역축제교류를 이어가며, 축제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1593년 권율장군이 이끈 행주대첩의 그 날로 돌아가, 비장하고 격렬했던 그날의 현장을 재현한 불꽃드론라이트쇼와 한강변의 밤 하늘을 수놓은 수상불꽃놀이를 끝으로 3일간의 축제는 대장정을 마쳤다.
김백기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행주대첩의 승전정신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더욱 많은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고양행주문화제를 고양시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매년 5월 고양시로 발걸음하게 하는 대표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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