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오후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유득원 행정부시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시구정책조정간담회'를 개최하고, 시구 협력과제 7건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는 23일 오후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유득원 행정부시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시구정책조정간담회'를 개최하고, 시구 협력과제 7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구는 '도심융합특구 추진 시 자치구 의견 반영'을 건의했다. 중구는 구의 현안 및 필요한 생활 SOC가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승인 절차 과정에서 자치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비 확보 등 중앙부처에 공동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10월 24일 특별법 제정 이후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에 대한 하위법령이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도심융합특구는 국정과제이자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로, 지방 대도시 도심에 일자리(산업)와 삶(주거), 여가(상업·문화)를 집약해 성장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은 지난 2021년 대전역세권과 선화지구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시는 대전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국토부에 기본계획 승인(특구지정 포함)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전시는 도심융합특구에 마이스,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청년 인구 유입으로 침체됐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구는 둔산동 반다비체육센터 건립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시는 장애인형 체육시설 인프라 확보에 공감하며 타 구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시비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안정화 및 세무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협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세무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음식물 광역폐기물처리시설 반입량 확대', '용운동 진입도록 확장사업 예산 지원', '보건복지분야 사회복무제도 사업비 지원', '석봉소공원 아름다운길 재조성 사업비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논의 및 합의된 안건은 자치구와 협력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가올 여름철 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한 상황관리와 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상습 피해지역 수시점검 등에 특히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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