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남극 장보고기지 방문 모습 |
이날 이 시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흥덕중·동백중·능원초 등 3개 학교에 환경교육사를 파견해 체계적인 환경 교육을 하도록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용인백현중·송전중·매봉초 등 3개 학교를 생태학교로 추가해 환경교육사를 지원하고 환경 교육을 시작했다. 매년 생태학교를 3개교씩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동백중학교에서 40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특강을 실시한 이 시장은 시의 환경교육 특화 마을 프로젝트 '용인愛 환경마을' 사업지인 기흥 흥덕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흥덕중에서 특강을 했다.
이 시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남극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하여 빙하가 녹아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기후변화 현상을 영상과 경험담을 소개하며 남극 등 지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극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이 58m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극에 갔을 당시에도 녹아내린 빙하 절단면 사이로 융빙수(눈이나 얼음이 녹은 물)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남극의 생태계도 많이 파괴되고 있는데, 대한민국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리가 방관할 수는 없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강의를 마치며 "흥덕중학교가 생태학교로서 생태학습장을 세심히 관리하고 전기 절감과 쓰레기 분리수거 등의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선도적인 역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흥덕중학교 학생들의 훌륭한 활동을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