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주민과 소통을 위해 현장 방문 주목받아 |
민선 8기 시장 취임 이후 약 2년 동안 시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온 노력의 성과 등을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38개 읍·면·동을 순회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이 시장은 21일 기흥구 보정동, 구성동, 서농동을 과별 실무자들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6시간 가량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며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 시장은 "시민의 대표로 선출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공약사항과 별개로 시민들의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시정 주요 현안을 챙기기 위해 38개 읍면동의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해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정동 주민간담회에서는 "소형 전기 노면 청소차가 이면 도로를 정비하는 효과가 높아 더 많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보정동 카페거리를 상징의 조형물이 노후 되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주민 유영수 씨는 "플랫폼시티 사업으로 인해 사업이나 농사를 짓던 주민들이 원래 하던 일을 접었는데, 앞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시가 도와줄 수 있는지 방안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의 경우 대토보상을 비롯해 특별한 문제 없이 보상이 이뤄졌지만 주민들이 이주해야 하는 불편도 크다"며 "시가 그동안 주민들과의 소통창구를 가동해 왔지만 더 많이 소통해 재정착 등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민 홍유봉 씨는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보정동에는 방범대원이 휴식할 만한 공간과 초소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영민 행정과장은 "용인시에 자율방범대 초소가 없는 곳은 8곳인데 자율방범대가 최근 법정 봉사단체가 되면서 경찰서와 시가 협의해 방범대를 지원하도록 법이 바뀌었다"며 "일단 경찰에서 현장 조사 등을 한 뒤 국·도비·시비 등 예산 비율을 논의하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8년 가량 답보상태인 옛 경찰대 부지 사업에 대해서 이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 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속 논의하면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8년 전의 방안은 시의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교통혼잡을 줄이고, 교통망 확충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국도 23호선 밑에 지하도로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H의 입장에선 세대수를 크게 줄이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사업 구역 내 20%정도를 자족 용지로 확보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성수 건설정책과장은 "영동고속도로 동백 IC 개설 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데, 언동로 정체 현상이 예상돼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며, 현재 한국도로공사에 보완 요청과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오래전 청덕 성당이 이전했는데도 버스정류장 명칭이 바뀌지 않아 주민들이 혼란을 빚고 있고, 삼성래미안2차아파트~마북 IC 방향 도로 약 1.7km 구간 교통신호 연동화 추진과 옛 경찰대 사거리(언남초, 언남중 진입 방향)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에 배석한 담당자는 "옛 경찰대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는 경찰서에서 규정하는 횡단보도 설치 규정에 맞지 않아 경찰이 불가 입장이라서 설치가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농동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불편한 대중교통에 대한 고충과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공사로 인한 주차장 부족 문제 등을 호소했고, 오효환 체육회장은 서농동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있어 많이 불편하고,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신갈 오거리로 가는 데 빙빙 돌아 1시간 가량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1996년 시 승격 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었지만 대중교통망이 원활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광역버스 증차, 마을버스 배차간격 등에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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