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미래직업교육센터·글로벌 인터십으로 기술인재 양성

  • 사회/교육

대전교육청 미래직업교육센터·글로벌 인터십으로 기술인재 양성

  • 승인 2024-05-23 17:21
  • 신문게재 2024-05-24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은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응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이 국내외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움터를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새롭게 구축된 미래직업교육센터를 통해 최첨단 실습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을 미래 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으며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호주와 독일에서 확대 진행한다. 미래 직업 환경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현장을 살펴본다.

스마트팩토리4
대전산업정보고 부설 미래직업교육센터에 구축된 스마트팩토리.대전교육청 제공
▲신산업분야 미래인재 양성의 허브 미래직업교육센터=대전교육청은 2024년 4월 18일 대전산업정보고에서 신산업분야 미래인재 양성의 허브 미래직업교육센터 개소식을 실시했다. 미래직업교육센터는 직업계고 교육력 제고를 위해 공동실습실을 구축하는 교육부 정책사업의 일환이다. 대전교육청은 대전지역의 산업특성과 직업계고 환경을 고려해 미래직업교육센터를 대전산업정보고와 충남기계공고 2교에 각각 센터를 구축했다.

미래직업교육센터
미래직업교육센터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산업정보고 부설 미래직업교육센터는 신산업중심의 반도체장비, 스마트팩토리, 로봇제어, 스마트제어 분야의 첨단기자재를 갖춘 공동실습실과 지역 산업체와 다양한 협력 활동, 교원연수를 위한 산학협력관을 마련했다.

교육과정으로 스마트팩토리과정에서는 스마트공장, 시스템 관리, 스마트설비 설계를, 로봇제어과정은 로봇 기본운용, 로봇 활용 및 유지보수를, 스마트제어과정에서는 임배디드SW 엔지니어링, IoT시스템 운영관리를, 반도체장비과정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정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운영 방법은 기초과정으로 비전공학생들에게는 신산업분야 이해를 위한 소양 과정을 구성해 기본 개념과 체험 위주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전공학생들에게는 신산업분야 적응력 향상을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집중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심화과정으로 전공학생에게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진로에 맞는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다. 이곳에 설치된 반도체장비 일부는 대전에 위치한 나노종합기술원의 기증을 받아 설치하게 됐다. 산학협력관을 통해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전문교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 및 교원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clip20240523102906
2024년 4월 18일 대전산업정보고등학교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왼쪽에서 7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직업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전교육청 제공
△충남기계공고 부설 미래직업교육센터는 기존의 공동실습소를 개선해 지역특화산업으로 철도차량 관리와 드론 운용을 포함한 드론측량 분야 공동실습실과 중학교 직업교육 체험활동과 산업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직업교육체험관을 구축했다.

충남기계공고 센터에선 철도차량관리 과정에서는 철도의 구조와 장치, 장치 간의 인터페이스, 주행 제어, 전기 전자 제어장치 기능, 전력변환 장치 다루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드론측량 과정에서는 드론 기초, 드론 실기, 드론측량 관련 교육과 VR건설기계 운전까지 다양한 관련 장비 운영 방법을 교육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틸팅열차를 기증받아 센터 내 설치해 학생들이 직접 열차 내부와 조종석, 열차의 실제 구성요소들을 직접 실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운영 방법은 기초과정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철도산업과 드론·건설장비 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하고 심화과정으로 철도차량 관리와 드론측량 분야로 진로와 취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또 현장실습을 앞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현장실습에 임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직전 산업안전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교육과 미래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전문교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철도차량 과정과 드론건설 과정의 교원연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브리즈번 시청 방문
2023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학습을 통한 다양한 체험과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로 성장시키고 국제사회로의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교육청은 2012년부터 호주 브리즈번시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도까지 총 420명이 참여해 많은 학생이 호주에서의 취업에 성공했다.

2023년도에는 34명의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조리, 건축(타일), 뷰티(헤어), 전자, 미디어콘텐츠, 전공서비스 6개 분야에 11주간 참여해 24명의 취업이 확정돼 호주에 입국했거나 입국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호주에 이어 독일에서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확대 실시해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호주인턴십은 4월부터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선발절차를 거치고 5월부터 직무·영어교육 등 국내 사전교육을 3개월간 실시 중이다. 최종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9월부터 10주간 호주 브리즈번시에서 조리, 건축(타일), 뷰티(헤어), 미디어콘텐츠, 전공서비스 5개 분야의 영어교육, 직무교육,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호주에서의 취업에 도전하게 된다.

조리
호주 인턴십 프로그램 중 미디어콘텐츠 조리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20231024_141319
호주 인턴십 프로그램 중 미용 분야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독일인턴십은 7월부터 직업계고 1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3학년까지 독일취업준비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 동안 학생들은 독일 원어민의 독일어 기초교육, 독일어 심화교육을 받고 독일어 자격시험(A1, A2, B1)에 응시한다. 독일 취업 준비 과정에 참여해 독일어 자격시험을 통과한 3학년 학생 중 12명을 최종 선발해 10월부터 7주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글로벌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기계, 전기·전자 2개 분야의 독일어교육, 직무교육 등을 받으며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독일에서의 취업에 도전하게 된다.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국가에서 인증받은 전문 어학교육기관에서 어학교육을 받는다. 호주에서는 4주간 영어교육이, 독일에서는 3주간 독일어 교육이 실시된다. 직무교육은 어학교육과 같이 글로벌 현장학습 실시 국가의 인증을 받은 전문 직무교육기관에서 실시된다. 호주에서는 3주간 조리, 건축(타일), 뷰티(헤어), 미디어콘텐츠, 전공서비스 5개 분야의 직무교육이 진행되며 독일에서는 2주간 기계, 전기·전자 2개 분야의 직무교육이 제공된다.

미디어콘텐츠
호주 인턴십 프로그램 중 미디어콘텐츠 분야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직무교육기관과 연계된 관련 업체는 분야별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호주에서는 조리, 건축(타일), 뷰티(헤어), 미디어콘텐츠, 전공서비스 5개 분야에서 3주간 현장실습이 진행되며 독일에서는 기계, 전기·전자 2개 분야에서 2주간 현장실습이 실시된다. 이러한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실제 작업환경에서 직무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고 현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현지에서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매주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주말에는 해당 국가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직업세계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분야 교육과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 확대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마존 아쿠아파크 당진점 오픈
  2. 대전시 공공기관 이전 탄력 받나
  3.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22대 국회가 승부처?
  4. 의대 증원 지역인재전형 늘어난 충청권 비수도권서 홀로 '순유입'
  5. 이장우 대전시장 "남은 기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류 경제도시 만들겠다"
  1. 범의료계특위 "27일 무기한 휴진 변함 없어"… 정부 "휴진결정 철회를"
  2. '정명희미술관' 대전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정보 無… '입지 바닥'
  3. [대전학교생태전환교육리포트] 교육청 자체 예산 건립 첫 사례… 설계와 전시체험 고민 동시에
  4. 이장우 대전시장, 과학경제 협력 위해 국외 출장 나서
  5. 조국혁신당, 대전·충청 공략박차… "전국정당으로 커나갈 것"

헤드라인 뉴스


위기의 ‘6·25 참전유공자회’… 고령화로 회원 해마다 급감

위기의 ‘6·25 참전유공자회’… 고령화로 회원 해마다 급감

6·25 참전유공자회가 사라질 위기다. 평균 나이는 94세로 회원 수가 매년 급감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회원 자격을 참전 당사자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전유공자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한 이유다. 국가보훈부과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충남도 15개 시군 회원은 총 2153명이다. 사망 등으로 매년 줄어들면서 계룡시는 32명, 청양군은 56명, 서천군은 97명으로 두 자리 회원 수로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회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논산 304명, 천안 282명이다. 참전 유공자 평균 나이가 90..

무협 "올해 수출, 사상 최대치 6900억 달러 전망"
무협 "올해 수출, 사상 최대치 6900억 달러 전망"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6900억 달러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함께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과 자동차, 선박 등이 하반기에도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인 70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한 수입은 1.0%..

세종시 핫플 `나성동`의 어두운 그림자...무엇으로 지우나
세종시 핫플 '나성동'의 어두운 그림자...무엇으로 지우나

'나성동의 빛바랜 나과장 조형물 그리고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담배 꽁초와 쓰레기, 침하한 보도블록과 방치된 태양광 옥외 벤치.' 세종시 나성동(2-4생활권)이 중심 상업지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면에 이 같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그 안의 먹자골목은 세종시 상권 안에서 평일과 주말 사이 가장 불야성을 이루는 지역으로 꼽힌다. 김효숙 의원(나성동,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이 6월 21일 폐막한 제8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나성동 먹자골목의 정비와 연계한 어반아트리움 등 집합 상가 재구조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올 들어 도시상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빗방울에 상쾌한 대전달빛걷기대회 시원한 빗방울에 상쾌한 대전달빛걷기대회

  • 대학별 입시 정보 얻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발길 대학별 입시 정보 얻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발길

  • 학원 밀집지역 선정적 안내판 ‘눈살’ 학원 밀집지역 선정적 안내판 ‘눈살’

  •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