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전경. |
충남경찰청(청장 오문교)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종원)는 23일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도내 국도 5개 노선 중 제한속도를 하향한 6개 구간에 대해 공간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통해 사망사고는 6건에서 3건으로, 인명피해사고는 136건에서 109건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QGIS(좌표·주소 등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활용했으며, 제한속도 하향 시점 전후 연도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충남도내 사망사고가 매년 8.7%, 인피 교통사고는 매년 1.7% 비율로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제한속도 하향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및 인피사고 감소 효과는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차량 평균 속도가 감소할 경우 사고 건수도 동시에 감소하고, 사고 심각도가 큰 사고의 감소율이 더 크다는 이론(Power Model)과 궤를 같이하는 결과다.
이에 충남경찰청은 국도 1호선 등 14개 노선 및 지방도 6개 노선 중 건널목이 설치돼 인피 교통(사망)사고 위험이 큰 구간에 대해 제한속도 추가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은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 하향 구간을 추가 지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도민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성숙한 교통안전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며 "도민께서도 단속카메라나 경찰관이 주변에 없더라도 제한속도나 신호 준수 등 여러 가지 교통질서를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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