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U18이 2024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 경기를 치른 5월 18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아산FC 제공 |
'아우 구단'인 U18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형님 구단'인 충남아산FC도 5월 반등을 시작으로 사상 첫 승격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충남아산FC는 22일 구단 산하 U18의 '2024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에서 7경기 6승 1무 승점 19점으로 무패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기리그 우승을 통해 창단 이후 처음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쥐었고, 후기리그 A조 진출(상위 리그)까지 따냈다.
올 시즌 충남아산FC U18은 FC서울 U18(오산고등학교), 인천UTD U18(대건고등학교), 성남FC U18(풍생고등학교) 등 정통적 K리그 거함이 즐비한 A조에 속하며 개막 이전까진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즌 초반부터 4연승을 달리며 막강 화력을 과시해 고교축구의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충남아산FC U18 조진수 감독은 "전지훈련 때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함께 이뤄낸 우승이다. 앞으로 후기리그뿐만 아니라 많은 대회가 남아있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강현성 선수는 "평생 잊지 못할 우승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너무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당장 다가올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도 오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 U18은 재정비 후 이번 달 31일부터 함안스포츠타운에서 개최하는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참가해 제주, 성남, 김천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이후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선 전기리그 3개 조 상위권을 기록한 13개 팀의 풀리그 경기를 통해 후기리그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U18의 기세를 이어 K리그2 충남아산FC도 사상 첫 승격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개막 후 초반 3월까진 리그 1위, 4월 한 달간은 무승이라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부산과 수원을 격파하는 등 본격 반등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수원삼성과의 21일 경기에서 후반 93분 극장골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한창 끌어올렸다.
5월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전 후반 93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충남아산FC 황기욱 선수. 사진=충남아산FC 페이스북 |
충남아산FC 박명화 사무국장은 "충남도민구단이자 아산시민구단인충남아산FC가 내년엔 창단 이후 첫 1부리그 승격을 할 수 있도록 구단과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다시 5월부턴 경기력까지 올라오면서 기대감이 있다"며 "성인팀 외에도 유소년, 여성, 다문화 구단까지 축구 명문구단이다 명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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