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명문구단 기틀 쌓아간다… 사상 첫 U18 리그 '무패우승'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아산FC, 명문구단 기틀 쌓아간다… 사상 첫 U18 리그 '무패우승'

2024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7경기 6승 1무로 1위 확정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대회서도 기대감 '가득'
'형님구단' 5월부턴 기세 ↑… "성적과 명문 타이틀 동시에"

  • 승인 2024-05-22 15:3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단체사진1
충남아산FC U18이 2024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 경기를 치른 5월 18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아산FC 제공
충남아산FC의 산하 구단인 U18이 '2024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구단 반열에 오르기 위한 기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우 구단'인 U18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형님 구단'인 충남아산FC도 5월 반등을 시작으로 사상 첫 승격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충남아산FC는 22일 구단 산하 U18의 '2024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에서 7경기 6승 1무 승점 19점으로 무패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기리그 우승을 통해 창단 이후 처음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쥐었고, 후기리그 A조 진출(상위 리그)까지 따냈다.

올 시즌 충남아산FC U18은 FC서울 U18(오산고등학교), 인천UTD U18(대건고등학교), 성남FC U18(풍생고등학교) 등 정통적 K리그 거함이 즐비한 A조에 속하며 개막 이전까진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즌 초반부터 4연승을 달리며 막강 화력을 과시해 고교축구의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충남아산FC U18 조진수 감독은 "전지훈련 때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함께 이뤄낸 우승이다. 앞으로 후기리그뿐만 아니라 많은 대회가 남아있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강현성 선수는 "평생 잊지 못할 우승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너무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당장 다가올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도 오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 U18은 재정비 후 이번 달 31일부터 함안스포츠타운에서 개최하는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참가해 제주, 성남, 김천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이후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선 전기리그 3개 조 상위권을 기록한 13개 팀의 풀리그 경기를 통해 후기리그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U18의 기세를 이어 K리그2 충남아산FC도 사상 첫 승격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개막 후 초반 3월까진 리그 1위, 4월 한 달간은 무승이라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부산과 수원을 격파하는 등 본격 반등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수원삼성과의 21일 경기에서 후반 93분 극장골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한창 끌어올렸다.

clip20240522151239
5월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전 후반 93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충남아산FC 황기욱 선수. 사진=충남아산FC 페이스북
이로써 충남아산FC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5위까진 승점 2점 차이로 따라붙으며 남은 리그 경기에 기대감을 더욱더 높였다.

충남아산FC 박명화 사무국장은 "충남도민구단이자 아산시민구단인충남아산FC가 내년엔 창단 이후 첫 1부리그 승격을 할 수 있도록 구단과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다시 5월부턴 경기력까지 올라오면서 기대감이 있다"며 "성인팀 외에도 유소년, 여성, 다문화 구단까지 축구 명문구단이다 명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