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 모여드는 인파. 세종 페스타의 주말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다만 세종시에 등록된 푸드트럭이 7대에 불과해 외지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은 개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결국 나성동 중심 상권으로 2차 유입 등 파급 효과가 중요해졌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주최한 힐링 캠프닉 기간 1박 2일 간 1만 4000명이 도시상징광장을 찾았고, 인근 A카페는 전주 토요일보다 5배, B마트는 0.42배, C베이커리카페도 30만 원 늘었다. 행사장 내부 소비 지출액은 1박 2일 간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투입 예산은 1500만 원으로 확인됐다.
5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금~일 진행 중인 제1회 문화가 잇는 세종 페스타, eat' 다 행사 역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세종시 예산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매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도시상징광장 곳곳의 모습.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
낙화축제가 열린 5월 12일 일요일에도 곳곳의 파라솔 부스가 인파들로 넘쳐나며 새로운 저녁 문화 수요를 창출했다. 지난 주말 오후 시간대 어반아트리움 거리도 이전보다 많은 유동인구를 몰고 왔다. 대형 가수 등의 연예인 공연이 없었음에도 그러했다.
공단은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6월 돗자리 문화제와 7월 물놀이 및 버블쇼, 플리마켓, 8월 여름 물놀이, 9월 캠프닉 및 문화행사, 10월 주민자치박람회, 11월 소상공인의 날, 12월 크리스마스 마켓 등 사계절 프로그램을 마련, 도시상장광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도시상징광장의 명칭도 광화문 광장과 스페인 광장, 엑스포 광장 등과 같은 랜드마크로 바꿔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숙제가 없는 건 아니다.
저녁 시간대 먹거리와 플리마켓 참여 업체들이 외지에서 넘어오고 있고, 주변 상권으로 파급 효과도 아직 확인되지 못했다. 지역 푸드트럭 업체가 7개에 불과하고, 점포를 갖춘 소상공인들이 배달 및 현장 부스 설치 등에 있어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지역 업체와 소상공인들이 적극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
황현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올해부터 도시상징광장 행사를 꾸준히 해오면서, 주변 상권 매출과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상가 공실과 폐업 등의 어려움이 적잖았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 이런 이벤트를 자주 마련해 한층 나아진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도시상징광장의 특화 요소로 꼽히는 미디어큐브. |
도시상징광장의 또 다른 매력인 음악 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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