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이철희 동문,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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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 이철희 동문,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수상

  • 승인 2024-05-22 15:42
  • 수정 2024-11-11 15:17
  • 신문게재 2024-05-23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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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연출가가 연극 '맹'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젊은 연극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40년대 초반 발표된 '맹진사댁 경사'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신분 상승을 위한 욕망을 한국적인 정서로 표현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22일 이철희 동문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철희 연출가는 한국영상대학교 연예연기과 출신으로, 그동안 '조치원 해문이',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닭쿠우스', '불가불가', '그, 윷놀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충청도식 패러디 언어를 현대적으로 풍자화해왔다.

연극 '맹'은 인간의 부조리성과 신분 위계, 계급사회의 모순을 우리 정서의 비극성으로 풍자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철희 연출가는 "한국연극계가 소재주의로만 매몰돼 있는 것 같아 상복이 없는 연출가로 살아왔다"며 "묵묵하게 충청도식 언어로 무대화한 작업이 백상예술대상 수상으로 연극계 주류가 된 것 같아 앞으로는 이철희식 언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영상특성화대학인 한국영상대학교는 상업영화 제작과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 제작에 큰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학사과정뿐만 아니라 마이스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겸비하고 있다.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통해 방송영상계열의 모든 분야를 학과 내 커리큘럼에 녹여내고 있다.

이철희 연출가의 수상은 한국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독창적인 연출 방식과 충청도식 언어의 현대적 해석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이로써 한국 연극계는 더욱 다양한 표현과 해석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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