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비보조금 사업은 관내 교육기관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동구는 조례에서 규정한 교육경비지원금의 최대치인 자체세입의 6% 규모로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각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총 20억 1900만원으로 최종 교부액을 확정했다. 이는 학교당 평균 약 1억원으로, 평균 지원 금액으로는 인천 내 최대 규모다.
지원분야는 학교 시설, 환경 개선 사업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두 개 분야로 노후 시설 개·보수, 진로 지원, 현장 체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한다.
구는 교육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동구는 구도심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인구 유출을 겪어왔고, 도시 슬럼화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동구의 인구는 1974년 17만9286명에서 2023년 12월 기준 5만9482명으로 50년 동안 무려 11만9804명(66.8%)이 감소됐다.
구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른 지역과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면 젊은 부모들과 학생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여 동구에서 마음껏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살기 좋은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올해 1월부터 초·중·고교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없었으나, 구의 전방위적 노력으로 관련 규정이 개정됐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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