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러 이유로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다가, 다시 본격화 할 모양이다. 실무협의를 거쳐 조만간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자사가 만나 베이밸리 비전선포식을 연다고 한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베이밸리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역량 강화, 베이밸리 개발청 설립, 중부권 특화항공거점 조성(서산공항), 선진 이민제도 기반 조성과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 등이다. 이를 위해 투입하게 될 사업비는 2050년까지 32조 8000억 원이다.
특히 충남도는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천안·아산·서산·당진 4개 시에 충남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전례 없는 규제 혁신과 맞춤형 지원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아산만권은 삼성·현대·LG 등 반도체와 미래차·배터리 분야를 선도하는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구 330만명에 23만개 기업, 34개 대학이 밀집한
이번 비전 선포식은 두 지사가 업무추진 능력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최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광역단체장 평가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에서 전국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흠 지사는 전월 125.2점보다 3.7점 상승한 128.9점, 김동연 경기지사는 124.2점이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는 수치다. 100점을 넘으면 해당 지역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정당을 초월해 지지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
선거 득표율에 따른 지지 확대지수에서는 전월 97.6점 대비 0.2점 오른 97.8점(당선 득표율 53.9%)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점수가 상승한 단체장은 김 지사와 전월 120.4점 대비 13.2점 오른 133.6점(당선 득표율 49.1%)으로 1위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지사, 2명에 불과하다. 지지 확대지수는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이 늘었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지지층이 줄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이끌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만 한다. 정부 차원의 국가사업 반영과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충남도와 경기도 양 광역단체의 막힘없는 협력을 통한 치밀한 사업 전략이 요구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15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해 도정 주요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도·시군 상생 협력·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시군 방문 주제는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힘쎈 충남'으로, 부제는 '힘차게 달려온 2년'과 '성과로 보답하는 충남'이라고 한다. 슬로건에 걸 맞는 결과와 성과가 충남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낼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선 8기 전반기는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주요 도정 비전과 과제들이 성과를 창출하고 수확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사납지만 일에 대해선 눈썰미가 빠르다'는 김 지사의 말대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등 굵직한 사업들이 성과로 이어져, 힘쎈충남이 실현됐으면 한다. 최재헌 내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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