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안정적인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패널을 구성하고, 각종 안건에 대한 설문과 투표 등 시민들의 참여 기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올 하반기 가칭 '시민 공감 참여단'을 구성을 통해 심층 의제 1건과 일반의제 2건 등에 대해 시범 운영을 거친 다음 효과성 결과 분석에 따라 향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대효과로 천안시민이라면 누구나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소통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시민의견 적극 반영 등을 꼽고 있다.
현재 시급한 의제는 시민들의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이 필요한 '대형마트 휴무 평일 전환'이다.
'대형마트 휴무 평일 전환'의 경우 대구시가 분석한 '의무휴업일 시행 효과'에 따라 평일 휴무 전환 후 전년 대비 소매업 매출은 19.8%, 전통시장은 32.3%, 음식점은 25.1%가 각각 상승한 결괏값을 토대로 대세에 맞춰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평일로 휴무를 전환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일부 전통시장 상인과 노동자 등의 의견으로 천안시가 선뜻 조례를 개정하지 못하고 있어 보다 많은 공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인구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 수요조사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책안 제시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국인 수가 점점 감소하고,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이 2020년 0.98에서 2022년 0.84명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인구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책의 방향과 타당성을 평가할 시민들의 의견이 필요한 것이다.
이밖에 천안 K-컬처박람회, 흥타령춤축제, 빵빵데이 등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들에 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제시도 기대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의 다양한 안건들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교류의 장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시민참여 여론 수렴 시스템을 통해 소통하는 지자체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