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통주 원료 야생 토종 멧돼지찰벼 이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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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전통주 원료 야생 토종 멧돼지찰벼 이앙 완료

토종쌀 상품화 원료곡 생산 본격화

  • 승인 2024-05-21 16:50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4.이앙(1)
전남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멧돼지찰벼 이앙을 준비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최근 늘어나는 지역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야생 토종벼의 일종인 '멧돼지찰벼'를 지난 18일 강진군 작천면 군자리 일원에 이앙했다.

멧돼지찰벼는 강진군이 관내 주조업체를 통해 토종쌀 전통주로 개발하기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여러 가지 야생벼 품종에서 선정한 품종으로 반흑미 계통이다. 모양이 멧돼지 등과 배의 색깔을 닮았다 하여 '멧돼지찰벼' 라고 명명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이앙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타지역 야생벼 생산 농업인으로부터 종자를 분양받아 4월말에 파종해 약 18일간 모를 키우고 지난 18일 이앙했다. 야생벼의 특성상 일반벼와는 다른 육묘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전통주를 생산하기 위한 '멧돼지찰벼' 원료곡 생산과는 별개로 여러 가지 야생벼의 생육특성과 지역적 응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교전시포장 운영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멧돼지찰벼는 약 3톤 정도가 생산되는데, 생산된 원료곡은 '멧돼지찰벼' 전통주 시제품 개발을 위해 전량 사용이 될 예정이다. 시제품 반응이 좋을 경우 일부는 원료곡 생산 확대를 위한 종자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실제 군에서는 지난 1월 실제 소량의 '멧돼지찰벼' 전통주 샘플을 제조해 시음회를 실시하는 등 토종쌀 전통주 상품화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토종벼 전통주 개발 등 지역 콘텐츠 개발에 관심이 높은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한정식과 토종쌀 전통주를 강진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쌀시장의 돌파구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풀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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