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대전 과밀학교(급) 해결 시민대책위원장이 21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정책토론회서 특수교육 과대학교·과밀학급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대전시 과밀학교(급) 해결 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대전시의원회서 대전 특수학교(급) 과밀해소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현재 문제 상황과 대안 모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동석 시민대책위원장(사단법인 토닥토닥 대표)은 현재 특수교육 과대학교·과밀학급 현황을 공유하며 이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2022년 52학급에서 2023년 67학급으로 증가했으며 특수학교는 2022년 기준 20학급 119명이 과밀인 상황이다.
김동석 위원장은 현재의 과밀 해소를 위해선 대전에 최소 2개의 특수학교를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특수교육 대상 장애 학생 50%가량이 서구와 유성구에 거주하면서 이를 분산할 학교와 특수학교가 없는 중구 지역에 각각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가원학교를 분리했을 때 서구나 유성구에 한 학교를 신설하고 특수학교가 없는 중구에 반드시 특수학교가 필요하다"며 "두 학교만으로도 해소되지 않을 것 같지만 기본적인 최소 부분이다. 통폐합 학교와 빈 교실을 이용하고 일반학교 특수학급과 분교형, 여러 형태의 소규모 특수학교들이 더 많이 생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대전시의회서 열린 대전 특수학교(급) 과밀해소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맨 왼쪽부터 권우미 대전가원학교 교장, 권순오 대전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장학관, 김민숙 대전시의원, 김동석 시민대책위원장, 강영미 대전참교육학부모회 대표, 사재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특수교육위원장. 임효인 기자 |
김동석 위원장은 "현재 서구와 유성구에 통폐합 과정이 확인되는 학교들이 있다"며 "폐교나 통폐합학교를 특수학교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민숙 의원 역시 "부지확보만 기다리다가는 설동호 교육감 임기 동안 삽 뜨기도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통폐합 학교 부분을 비롯해 다른 대안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권순오 대전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은 "판단의 문제인데 (통폐합을 논의 중인) 여러 군데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자리서 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고 중요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석 시민대책위원장은 또 당장 특수학교 설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과밀학급 문제부터 풀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권순오 대전교육청 담당 장학관은 "2학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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